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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N과 ADN

최근 몇 년간 모바일 열풍으로 인해 전세계의 인터넷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이런 현상은 엄청난 양의 컨텐츠 소비로 이어졌습니다.  한국의 모바일 열풍은 아이폰의 도입으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모바일 기기의 OS는 iOS와 Android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물론, MS나 RIM도 일부 차지하고 있지만,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습니다.

Apple의 iCloud, Google의 Drive, Amazon의 AWS 등 글로벌 업체들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이용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컨텐츠를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국가 내에서만 하는 서비스가 아닌 전세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들은 네트워크의 물리적 거리가 서비스 속도(이는 서비스 만족도로 이어집니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 있어서 CDN 솔루션이 빛을 바라게 됩니다.

대표적인 CDN 회사 중에는 현재 세계 1위인 Akamai가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Limelight Networks가 있습니다.  이들 회사들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자사 서버들을 활용해 최적의 네트워크 루트를 찾거나 컨텐츠를 캐시하는 방법으로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신속한 컨텐츠 전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CDN(Content Delivery Network)과 함께 ADN(Application Delivery Network)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CDN이란 사용자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서버로 부터 컨텐츠(예: Web Object, Video, Music, Image, Document 등)를 다운로드 받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캐시 서버에 해당 컨텐츠를 저장(캐싱)하고 컨텐츠에 대한 요청이 있으면 캐시 서버가 응답을 주는 기술입니다.  ADN도 CDN과 같이 사용자와 원본 서버간에 지리적인 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느린 응답속도/다운로딩 타임”를 해결하는 기술이지만 CDN 처럼 컨텐츠를 캐싱하지 않습니다. 대신 망 지연이 가장 큰 구간에 위치한 서버들 간에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하여 트래픽을 빨리 전달 할 수 있도록 합니다. ADN은 컨텐츠 캐싱이 불가능한 다이나믹 컨텐츠(예: 옥션 장바구니, 사이트 검색 결과 등과 같이 개인별로 다른 컨텐츠가 전달되는 경우)에 적용하여 응답 속도를 향상시켜 줄 수 있습니다.

CDN과 ADN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CDN은 “캐싱(Caching) 기술”이고 ADN은 “가속(Acceleration) 기술” 입니다.

컨텐츠를 단순히 캐싱하는 것으로 시작된 초기 CDN 솔루션들이 시장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점점 진화하면서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회사들도 이제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해외의 사용자들을 위해 해외 CDN 업체들과의 협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로 인해 CDN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덜했으나, 해외를 타겟으로 삼으면서 CDN의 필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CDN 업체들이 국내에서 약진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